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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한여름의 추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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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도 간편하고 따뜻한 햇볕이 좋은 여름이다. 우리 동네의 Rib Fest 가 주말에 성대하게 열린다. 커다란 트럭들이 게임기구와 오락 장비들을 실어 나르고 요란한 소리들을 시험해 보느라 시청 앞의 공원 안은 분주한 모습들이다. 살맛 나는 모습들이다. 
장사들의 잇속 챙기기에도 내가 편하고 즐거우면 되는 법이다. 반바지에 티셔츠에 운동모자와 선글라스까지 경쾌하다. 얼음을 섞은 물병까지 외출준비가 완전하다.
산책을 즐기다가 오늘은 월남국수로 점심을 먹는다. 감기 기운이 뚝 떨어지게 뜨거운 국물에 커피도 한잔 마신다. 
항상 친절한 제시카(도서관 직원)의 빨강색 머리가 너무 예뻐 보인다고 칭찬을 하니 땡큐를 연발한다. 가끔 커피와 케잌을 대접하는 멋쟁이 젊은 처녀, 칩스와 과일도 잘 권하는 내가 좋아하는 아가씨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 도서관의 직원들은 나를 좋아한다. 할머니이지만 활기차고 열정이 넘친다고 가끔 구두와 핸드백도 수선을 부탁하며 너무 좋은 남편의 기술을 칭찬도 하는 이웃들이면서 매일 만나도 좋은 사이다. 
옆 테이블엔 백인 아주머니들이 4~5명 앉아서 독후감 같은 자기 의견들을 진지하게 나눈다. 60대의 젊은 아줌마들, 피트니스 클럽에서 자주 만나는 이웃들이다. 보기 좋은 멋진 풍경들이라 우리 동네 피커링을 너무 좋아한다. 모든 것이 지척에 있다.
Go-Train 역도 바로 집 앞에 있다. 걸어서 5분정도. Go-Bus도, 시내 버스도, 비교적 자주 왕래하고 조금 더딘 것 말고는 가끔 이용하면서 사람구경도, 이웃들과 만나 정답을 나누고 하니 얼마나 좋은지.
아들 집이나 딸네 집 친구들을 만나고 싶으면 운전도 재미있게 한국음악(대중가요)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나에게는 정말로 운전의 고마움. 30~40분 운전하면 어디든지 갈 수 있으니. 
엊그제 후배를 만나던 날 재미있게 수다와 정을 나누던 추억들. 식혜와 인절미까지. D아우는 “언니 가끔 만나면 좋겠다. 우리 오래 놀다 가면 안될까”하며 소녀 같다.
남편에게 전화가 오더니 언제쯤 귀가하는지 물어본다. “알았어요, 자장면 곱빼기 주문했으니 곧 가요” 가끔 나도 남편에게 미안함이 있다. 나만 자주 외출해 외식이며 친구들과 만난다. 당신의 집안에서는 부인(엄마)이 편안해야 가정이 평안하다던 그 주장이 너무 감사하다. 
건강해서 많이 나가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앞만 보고 달려왔던 나와 당신의 이민 초기를 돌아보면 지금쯤은 여유만만하게 즐기면서 행복하게 여생을 보낼 때다.
손주들이 방학을 하면 자주 데리고 나가자. 아들 집의 뒤뜰에서, 딸네의 정원에서 물놀이와 수박과 팝씨클을 많이 줄 것이다. 벌써 점심시간이다. 입맛에 맞을 멋진 식사를 위해 일어나자. 오는 길엔 크림치즈도 사오자. 아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좋은 직장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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